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이유와 원인

최근 환율이 무지막지하게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 그리고 코인시장까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그와 반대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와 원인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1차원적으로만 생각해볼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오늘은 환율이 급등하는 이유와 원인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환율 변동 요인

먼저 환율이 변동하는 요인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율의 변동 요인은 복합적이어서 여러방면에서 그 이유와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 변동 요인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1. 성장세

세계 기축통화인 미 달러를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미국의 성장세가 좋다고 한다면 세계 각국에서 자국의 통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입하려고 할 것이고 동시에 달러는 강세를 보이게 될겁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과 비교했을 때는 현저히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다라고 볼 수 있겠죠. 3월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률은 3.6%대로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과 같은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서 여러 나라가 미국의 성장세를 보고 투자를 하려고 자국의 통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들이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원화가치가 하락하게 되며 반대로 환율은 상승하게 되는 것이죠.

 

 

2. 금리 인상

 금리란, 해당 국가의 통화를 가지고 있었을 때 '얼마나 많은 이자를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미 연준에서 빅스텝을 시전하였습니다. 코로나때 마이너스 금리를 지금와서 다시금 올리고 있는 것이죠.

5월 5일 미 연준 FOMC 성명서, 금리 0.5% 인상

만약 미국의 금리가 5%일 때와 한국의 금리가 1%일 때 투자자들은 당연히 원화를 매도 후 달러를 매수할 것입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양국 간 금리 차의 중요성'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미국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 인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번의 인상이 남았는데요. 미 연준에서는 2%금리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큰 미국의 성장세와 높은 금리로 인하여 달러가치가 높아지고 이는 곧 환율의 인상으로 작용했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한미 금리 차와 원-달러 환율을 나타나는 그래프입니다. 파란선이 미국의 2년동안 금리를 나타내는 선이고, 빨간선이 한국의 2년동안의 금리를 나타내는 선입니다. 검은선은 원-달러 환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1년 1월을 보시면 미국과 한국의 금리는 약 1%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달러=1100원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은 코로나때 내린 금리를 다시 올리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알겠지만 21년 후반부 ~ 22년 초까지 급격하게 금리가 상승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미 금리 차가 비슷해진 양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도 1달러=1230원 정도까지 오른 모습도 볼 수 있고요.(현재 5월 7일 기준 1달러=1270원 정도 나타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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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의 무역적자

세 번째 요인으로는 한국의 무역적자가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구조적으로 무역흑자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무역을 하면 무조건 흑자가 나오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무역적자가 난다고 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만, 이는 환율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알아둘 필요성이 있습니다.

 

먼저 무역적자의 원인은 수입이 수출보다 많을 때 발생합니다. 한국은 에너시 순수입 국가중 하나인데요. 국제 유가와도 큰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21년 1월만 해도 얼마였냐면 1배럴=약 50달러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현재는 러-우 전쟁 이슈 등 악재가 겹치면서 22년 4월 기준으로 1배럴=약 100달러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1년 조금 넘는 사이에 약 2배가까이 유가가 상승하게 된 것이죠.

다시 돌아와서 한국은 원유를 수입해야 하는 입장인데 문제는 원유를 수입할 때 결제수단이 달러로만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결국 달러가 필요하게 되고, 달러를 구입하려면 원화를 매도해야 하죠. 결국 원-달러 기준으로 봤을 때 달러가 상승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무역적자가 나타나게 된 셈이죠.

 

 

4. 엔화의 약세

엔화도 미 달러처럼 안전자산에 속해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뉴스에도 많이 나오는 것처럼 엔화가 급격히 하락을 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환율의 상승과도 연관성이 있는데요. 먼저 일본과 미국의 근 10년간 금리차트를 한 번 살펴봐야 합니다.

 위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은 금리의 변동성의 격차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일본의 금리는 거의 일정한 수준으로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대규모 금융완화책으로 10년간 금리를 0.2% 이상 올라오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은 금리 인상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0.2%의 금리를 가진 엔화에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2%의 금리를 가진 미 달러에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답은 정해져있죠. 엔화를 보유하고 있던 국가나 개인, 기업들은 너도나도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려 할 겁니다. 결국 엔화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고 달러의 가치는 상승하게 됨으로써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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